계좌가 한두 개일 땐 몰랐는데, 블로그 수익 여러 곳에서 입금받고 다른 어플에도 카드 연동하고 이러다 보니까… 어느 날부터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
국민은행 계좌가 있었던 건 확실한데, 정확한 계좌번호는 모르겠고, 모바일뱅킹 어플엔 등록이 안 돼 있고, 비밀번호도 감감무소식. 평소에는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막상 꼭 필요한 순간이 오니까 그때부터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더 난감했던 건, 예전에 만든 계좌여서 주소도 바뀌었고 등록된 휴대폰 번호도 옛날 번호라 인증 자체가 안 되는 상황. 이게 무슨 내 돈인데도 벽 하나 건너 있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때부터 제가 직접 계좌조회부터 비밀번호 조회, 변경, 모바일로 확인하는 전 과정을 하나씩 해보기 시작했어요.
계좌가 하나일 리 없다는 직감
사실 국민은행 통장 중 하나는 대학교 다닐 때 알바비 들어오던 통장이었어요. 그때 만든 거라 지금은 잊고 살았는데, 블로그 수익 계좌 확인하다가 어디선가 익숙한 뒷자리가 보이더라구요.
‘어? 이거 내 통장 맞는 것 같은데?’ 싶은데, 번호가 중간에만 기억나는 수준. 국민은행 어플에도 등록돼 있지 않고, 인터넷뱅킹도 초기화돼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한 건 국민은행 계좌조회였어요.
처음에는 어플에서 되겠지 싶었는데, 로그인 자체가 안 되니까 안에서 확인도 불가능하더라구요. 결국 고객센터부터 찾게 됐어요.
국민은행 고객센터 통해 계좌조회
1588-9999로 전화했어요. 처음엔 자동응답 듣다가 ‘계좌조회 관련 상담사 연결’ 눌렀고요.
상담사 분이 계좌조회는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단, 본인 확인 절차가 있어요. 주민등록번호, 등록된 전화번호, 이름 확인, 마지막으로 신분증 인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죠. 등록된 휴대폰 번호가 옛날 번호인 거예요. 그 번호로 인증문자가 안 오니까 바로 인증 실패. 다행히 추가 인증 질문 몇 가지에 답변하면서 본인 인증은 통과했어요.
그랬더니 제 명의로 된 계좌가 총 3개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중 2개는 장기 미사용으로 휴면 상태, 1개는 최근 1년 이내 거래 기록이 있대요.
정확한 계좌번호를 다시 들을 수 있었고, 바로 종이에 적어뒀어요. 이때부터 조금 안심됐죠.
비밀번호 조회, 생각보다 까다롭더라
계좌번호를 알았다고 끝이 아니더라구요. 다음 난관은 비밀번호 조회였어요. 예전에 썼던 숫자 4자리 뭐였더라… 평소에 쓰던 번호 몇 개 넣어봤는데 다 틀리더라구요.
모바일에서 조회는 당연히 안 되고, 상담사도 ‘비밀번호는 고객센터에서 확인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무조건 영업점 가야 한다는 거죠.
조금 귀찮았지만, 그래도 이참에 싹 정리하자 마음먹고 집 근처 국민은행 지점으로 갔어요. 신분증 챙기고요.
창구에서 “비밀번호 기억이 안 나서요”라고 말씀드리니까, 계좌 확인하고 몇 가지 본인 확인 절차 후에 비밀번호 변경 신청서 작성하라고 하더라구요. 그거 작성하고 대기하다가 상담사랑 같이 기계에서 새 비밀번호 설정했어요.
이제야 진짜 내 계좌로 돌아온 기분.
모바일 확인하기, 필수예요
이왕 찾은 김에 국민은행 어플인 ‘KB스타뱅킹’도 연동해두자 싶었어요. 예전에는 OTP 기기 없이 공인인증서만 있어도 됐는데, 요즘은 비대면 인증이 워낙 잘 돼 있어서 지문, 패턴, 간편비밀번호만 등록해도 되더라구요.
앱을 설치하고 처음 로그인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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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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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비밀번호 6자리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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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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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로그인 방식 선택
이걸 다 완료하니까 드디어 앱에서 내 계좌가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입출금 내역도 바로 확인 가능하고, 알림 서비스 설정하니까 입출금 있을 때마다 바로 푸시 알림도 와서 너무 편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이걸 내가 왜 해야 하지?’ 싶었는데, 해놓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했어요.
중간에 겪은 소소한 불편함들
사실 아무리 모바일이 편해졌다 해도, 예전처럼 창구가 다 해결해주던 때보다 처음 접근은 좀 번거롭긴 해요. 특히 본인 확인 절차가 요즘 너무 꼼꼼해서, 실수로 이름이나 번호 하나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고요.
저는 한번 ‘이름 오타’ 때문에 본인 인증 실패로 연결 끊긴 적도 있어요. 다시 전화해서 처음부터 재인증…
앱 설치할 때도 보안앱까지 같이 설치되는데, 그게 총 4~5개 되는 경우도 있어서 깔끔한 폰을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살짝 거슬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요즘은 어쩔 수 없죠. 보안이 생명이라니까요.
지금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냐면요
지금은 블로그 수익 정산 계좌를 국민은행으로 통일했어요. 앱 알림으로 입금 들어오면 바로 체크되고, 계좌 비밀번호도 제가 직접 설정한 거라 걱정 없어요.
KB스타뱅킹에 자동 로그인도 설정해두고, 자주 쓰는 이체 기능은 즐겨찾기 등록해서 아주 빠르게 처리해요.
예전처럼 통장 찾으러 ATM 가거나, 통장 번호 헷갈려서 고객센터 전화하는 일도 없고요.
한 번만 고생하면, 그다음부터는 진짜 편해져요.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
이번 일을 겪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예요.
내 계좌는 내가 제대로 관리하자.
모르니까 귀찮게 느껴졌던 거지, 막상 하나씩 해보면 다 방법이 있더라구요.
수익이든, 생활비든, 요즘 같은 시대에 은행 앱은 정말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신분증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된다는 것도 큰 위안이었어요.
앞으로는 무조건 새 계좌 만들 때마다 메모하고, 앱 연동까지 바로 해놓는 습관 들이려고요.
마지막 팁
국민은행 계좌 조회부터 비밀번호 재설정까지, 고객센터 + 영업점 + 앱 활용하면 다 해결돼요.
절대 미루지 말고, 한 번에 정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앱 설치부터 계좌 등록까지 해두면 나중엔 훨씬 편해져요!
내 돈인데 내가 못 찾으면 진짜 억울하잖아요. 한 번 정리해두면 인생이 편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