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해외주식 거래, ETF 종류, 거래 세금, 절세 방법

ISA 계좌로 해외주식 도전한 이유

작년 말쯤이었어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절세에 대한 관심이 확 높아졌죠. 저도 나이가 들수록 세금 문제에 민감해지더라고요.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건 이미 가입해두긴 했지만, 주식 투자 쪽에서도 뭔가 절세 혜택이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에 ‘ISA’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어요.

그전까지 ISA는 그냥 은행에서 드는 예금 통장 같은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라, 주식이랑 ETF, 예적금까지 다 담을 수 있는 ‘종합계좌’라는 걸 알게 됐고, 거기서 해외주식도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귀가 번쩍 뜨이더라고요. 게다가 세금 혜택까지 있다는 말에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싶어서 직접 개설하고 투자까지 해봤어요.

ISA 계좌, 처음엔 개념부터 헷갈렸어요

ISA는 ‘Individual Savings Account’의 약자더라고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하는데, 이름이 너무 거창해서 처음엔 좀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구조는 단순했어요. 하나의 계좌 안에 예적금, 펀드, ETF,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는 거예요.

종류는 크게 ‘신탁형’이랑 ‘중개형’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해외주식이랑 ETF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서 중개형 ISA를 선택했어요. 신탁형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알아서 운용해주는 방식이고, 중개형은 내가 직접 종목을 고를 수 있거든요.

중개형은 비대면으로 증권사 앱에서 개설 가능했고, 저는 이미 사용하던 미래에셋증권 m.STOCK 앱에서 바로 만들었어요. 단, 한 사람당 1개 계좌만 만들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했어요. 저는 이전에 다른 은행 ISA를 개설한 적이 없어서 문제 없었고요.

해외주식 거래하려면 꼭 환전? ETF로 우회 가능

ISA 계좌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는 있지만, 처음엔 환전 문제 때문에 좀 고민했어요.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다시 매수하고, 나중에 환차익 발생하면 또 세금 걱정까지… 생각만 해도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직접 미국 주식을 사는 대신, 국내 상장된 해외 ETF로 방향을 틀었어요.

예를 들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 ETF 같은 게 대표적이에요. 이건 한국 증시에 상장돼 있어서 원화로 거래 가능하고, ISA 계좌에서도 바로 매수할 수 있더라고요. 환전이 없으니까 진입 장벽이 훨씬 낮았어요. 솔직히 이게 제일 편했어요.

게다가 국내 상장 ETF는 배당에 대한 세금도 15.4% 원천징수로 끝나니까 세금 처리도 간단하고요. 미국 직접 투자 ETF는 나중에 해외 배당소득 합산 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어서 좀 복잡하거든요.

ISA 계좌의 진짜 매력, 세금 혜택

ISA의 핵심은 절세잖아요.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계좌 개설 후 3년 이상 유지하면 수익 중 400만 원까지는 비과세, 그 이상 수익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된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주식 계좌에서는 수익이 나면 15.4%의 배당소득세나 양도소득세가 붙는데, ISA에서는 400만 원까지는 세금을 아예 안 내도 되니까 확실히 유리했어요. 저처럼 소액으로 천천히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딱 맞는 구조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작년 말에 투자한 ETF가 조금 올라서 수익이 났는데, 일반 계좌였으면 배당세나 양도세로 빠질 돈이 ISA에서는 고스란히 제 수익으로 들어왔어요. 숫자는 작지만 그 만족감이 꽤 크더라고요.

거래해보니 이런 점이 편했어요

ISA 계좌에서 ETF를 직접 매수하는 건 일반 계좌랑 똑같이 앱에서 종목 검색해서 ‘매수’ 버튼 누르면 되더라고요. M.STOCK에서는 ISA 계좌와 일반 계좌가 따로 나뉘어 있어서 헷갈릴 일도 없고요.

ETF 선택할 때도 분산투자 되는 글로벌 ETF 위주로 골랐어요. TIGER 미국나스닥100, KODEX 차이나항셍테크, KBSTAR 유로스톡스50 등 다양한 나라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많아서 선택 폭도 넓었고요. 요즘같이 국내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할 땐 해외 ETF가 더 매력 있더라고요.

절세도 좋지만, 중간에 주의할 점도 있어요

ISA 계좌는 한 번 개설하면 해지가 쉽지 않아요. 3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생기기 때문에, 중도 해지하면 그냥 일반 계좌랑 똑같이 과세가 돼요. 그래서 단기 매매를 자주 하는 분보다는 저처럼 장기 투자 성향 있는 분에게 더 잘 맞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연말에 ISA 계좌 내에 있는 ETF를 팔아서 현금화하면, 그 수익이 실현 수익으로 잡혀요. 이 부분은 나중에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저는 되도록이면 안 팔고 묵혀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요.

솔직한 후기와 지금의 투자 스타일

ISA 계좌 개설하고 나서 제 투자 스타일이 약간 바뀌었어요. 예전엔 단기적으로 주가 등락만 보다가,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분산 투자하게 되더라고요. 뭔가 계좌 자체가 장기 투자하라고 구조를 그렇게 만들어놓은 느낌이에요. 수수료도 낮고, 세금도 줄일 수 있고, ETF는 자동으로 리밸런싱도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절세’라는 목표가 있으니까, 뭔가 투자에 더 목적의식이 생겨요. 수익률 몇 퍼센트보다는, 장기적으로 세금을 얼마나 아꼈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중년이 되니까 이런 부분이 더 실감 나는 것 같아요.

처음 ISA로 해외주식 ETF 시작하실 분들을 위한 팁

  • 무조건 중개형 ISA로 개설하세요. 그래야 ETF, 주식 직접 매매 가능해요.

  • 해외주식 직접 매수보다 국내 상장 해외 ETF가 훨씬 간단하고 환전 필요 없어요.

  • 수익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이후 수익도 일반보다 세율이 낮아요.

  • 절세 혜택 받으려면 3년 이상 유지 꼭 기억하세요.

  • 단기 매매보단 장기 분산투자용으로 생각하면 좋아요.

한 줄 요약
“ISA 계좌로 해외 ETF 투자하니까, 절세도 되고 마음도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혹시 ISA 계좌 고민 중이시라면, 저처럼 ETF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